제네시스 옵션, 90%가 고르는 것과 5%만 고르는 것
옵션은 차종마다 구성이 달라서 일반론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G70, G80, G90, GV60, GV70, GV80을 상담하면서 실제로 갈리는 지점들입니다.
선택률을 나란히 놓고 보면 순서가 통념과 다릅니다. 가장 많이 고르는 것은 화려한 편의사양이 아니었습니다.
90% — AWD 4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사양입니다. 그리고 안 넣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시는 사양이기도 합니다.
제네시스는 후륜구동 기반입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갑작스러운 폭설에 미끄러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특히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처럼 언덕길이 많은 지역에서 체감이 큽니다.
수입차 후륜구동에서 이미 고생해보신 분들은 이 옵션을 그냥 넣으십니다. 겪어본 분과 안 겪어본 분의 반응이 확연히 다릅니다.
10%는 안 넣으십니다. 그리고 그 10% 중에서 후회하신다는 연락이 옵니다. 한 번 눈 오는 날 언덕에서 미끄러지면 그다음부터는 생각이 바뀝니다.
85% — 파킹어시스트
원격주차보조, 서라운드뷰 모니터링, 후측방 모니터가 묶인 사양입니다. G90에는 기본으로 적용되고, 나머지 차종에서는 선택률이 높습니다.
주차가 편해진다는 것 말고 두 가지 실익이 더 있습니다.
- 보험료가 내려갑니다 — 사고 예방 장치로 인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사고 발생 위험률 자체가 낮아집니다
옵션값을 내고 끝이 아니라 보험료로 일부가 돌아옵니다. 보유 기간이 길수록 그 회수액이 쌓입니다. 이 구조를 알고 계신 분은 고민 없이 넣으십니다.
두 번째로 많은 것 — 빌트인캠
블랙박스를 따로 다는 대신 차에 내장된 형태입니다. 선택 이유가 세 가지로 모입니다.
- 마감이 깔끔합니다 — 배선이 노출되지 않습니다
-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 유리에 붙이는 방식이 아닙니다
- 제네시스 커넥티드 앱과 연동됩니다 — 원격 제어가 되고, 충격이 감지되면 알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차해 둔 차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바로 아는 것과 나중에 아는 것은 대응이 다릅니다. 이 알림 때문에 넣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5% — 2열 컴포트 패키지
여기가 반전입니다.
고급 세단이니 뒷좌석 사양이 잘 나갈 것 같은데 실제로는 5% 정도만 선택하십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네시스를 사시는 분들이 뒷좌석에 사람을 태우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대부분 혼자 타시거나 둘이 타십니다. 뒷좌석 편의사양은 쓸 일이 없으면 그냥 무게입니다.
의전용으로 쓰실 계획이 분명하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 예산을 다른 곳에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가장 활용도가 낮은 것 — 2열 모니터
파츠상품으로 추가하는 2열 모니터입니다. 250만원이 넘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돈값을 하기 어렵습니다. 화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고, 아이패드와 거치대 조합이 훨씬 저렴하면서 쓰임새는 넓습니다. 기기를 바꿀 수도 있고 차를 팔 때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권해드리지 않는 옵션입니다.
정리
- AWD는 지역이 정합니다 — 언덕이 많거나 눈이 오는 곳이면 넣으십시오. 후회가 가장 많은 자리입니다.
- 파킹어시스트는 보험료로 일부 회수됩니다 — 순수 비용이 아닙니다.
- 빌트인캠은 알림 기능까지 보십시오 — 블랙박스 값만 비교하면 판단이 좁아집니다.
- 뒷좌석 사양은 실제로 태울 사람이 있을 때만 넣으십시오.
옵션은 인도 시점에도 영향을 줍니다. 생산 공정이 추가되는 사양은 기간이 늘어나므로, 급하시면 옵션 구성부터 다시 보셔야 합니다. 그 이야기는 그랜저 비전루프 vs 썬루프에서 다뤘습니다.
전시장에 오시기 전에 옵션을 정해오시면 상담이 짧아집니다. 무엇을 정해오시면 좋은지는 전시장 상담, 30분 걸릴 수도 17분에 끝날 수도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안 넣으면 후회하는 옵션은 무엇인가요
AWD 4륜입니다. 선택률이 90%로 가장 높은데도 후회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안 넣으신 10%에서 나옵니다. 후륜구동 기반이라 눈길과 언덕에서 차이가 분명하고, 나중에 추가할 수 없는 사양이라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옵션이 중고 잔가에 영향을 주나요
사양에 따라 다릅니다. 그랜저 기준으로 썬루프는 교체 시 가격의 80% 정도가 중고가에 반영되는 편입니다(그랜저 비전루프 vs 썬루프 참고). 다만 옵션마다 회수율이 달라서, 잔가만 보고 고르시기보다 실제로 쓰실 사양인지를 먼저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출고 후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나요
파츠상품은 가능합니다. 2열 모니터처럼 나중에 장착하는 상품이 여기 해당합니다.
반면 AWD나 파킹어시스트처럼 생산 단계에서 들어가는 사양은 출고 후에 추가할 수 없습니다. 계약 시점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바꾸시려면 차를 다시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갱신 이력
선택률은 제 상담 기준이며 표본이 늘면 다시 정리해 갱신합니다. 옵션 구성과 가격은 연식 변경에 따라 바뀌므로 계약 시점의 사양표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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